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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감정 수업] 챕터 6. 삶이 힘들 때 평정을 찾는 기술

평정

 

삶은 어찌보면 혼란과 좌절의 연속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평온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삶의 모든 힘듦에서 벗어나 삶의 통제권을 되찾고 엉망진창인 일상에 다시 질서를 세우고 싶어합니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건 결국 어쩌면 고요와 평온이 아닐까요? 하지만 이러한 바램은 머리 깍고 산에 들어가지 않는 한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설령 진짜로 산에 혼자 산다고 해도 고립과 고독은 또 다른 혼란과 스트레스로 다가올 겁니다. 그렇다고 평온한 삶에 대한 꿈을 완전히 접기에는 스트레스와 피로로 가득한 삶은 너무 가혹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힘듦과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평온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삶의 평온을 찾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명상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명상은 아직 뜬구름 잡는 얘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명상의 효과는 여러 연구에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연구들에 따르면 명상을 할 때 뇌에서 세타파가 발상하는데, 이는 유쾌하고 이완된 기분과 극단적인 각성이 결합된 뇌파로서, 심신을 이완하고 창의력과 통찰, 그리고 문제해결 능력을 높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명상이 삶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죠.

 

이처럼 우리는 명상을 통해 평온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명상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고 자리에 앉아 몸 전체를 스캔해보세요. 자세는 불편하지 않은지 점검하고 편한 자세를 잡습니다. 그리고 호흡을 시작합니다. 호흡에 온 의식을 집중하고 몇 분동안 계속 합니다. 그 다음, 당신의 의식을 자신과 방 전체로 확장합니다. 눈을 뜬 채로 주변 요소들을 인식합니다. 그 인식에 이름을 붙이지 말고 감각만을 인지합니다. 아무것도 판단하거나 수정하지 말고 그냥 관찰하세요.

 

위의 과정을 진행하다가 어느 순간 당신의 마음이 생각과 생각 사이를 부유하기 시작한다면, 아무런 판단 없이 마음의 움직임에 집중하세요. 그리고 나서 당신의 의식을 부드럽게 현재의 순간으로 되돌립니다.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만약 평온한 상태라면 다시 생각의 흐름 속으로 돌아갑니다. 1분 동안 명상하고 머릿 속에 떠오른 생각들을 잘 흘려보낼 수 있었는지 점검합니다. 마음에서 구름처럼 일어났던 그 어떤 생각들과 엉키면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당신이 연기하고 있는 영화를 집에서 소파에 앉아 팝콘을 먹으며 보고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성공적으로 명상에 든 사람들은 매우 고요합니다. 그 고요함은 모든 감각과 공간과 연결되고, 활짝 열린 의식으로 관찰의 상태에 들 때 자연스럽게 베어나오는 느낌입니다. 가능한 한 오래 그 상태에 머무르세요. 명상 중에 한 번 고요와 평온의 느낌을 알아차린다면 언제든 다시 그 상태에 들 수 있을 겁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에도 다시 평온을 되찾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다툼이나 자동차 클렉션 소리 등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질 때 심호흡을 하면서 휴식을 취해보세요. 인생은 짧습니다. 불쾌한 시간조차 아까울 만큼.

 

일상에서 명상을 염두에 두고 생활한다면 고요와 평화는 늘 곁에 있을 겁니다. 격한 감정이 찾아오고 일상이 엉망이 되고 삶인 혼란스워진다면 당신이 명상하는 공간으로 가세요. 자신을 주변의 일부로 둠으로써 당안에 가득찬 부정적인 감정과 감각들이 지나가게 하세요. 내적 평온과 다시 연결하세요. 몇 시간이 필요한 일도 아닙니다. 몇 분이면 충분합니다.

 

고통받는 모든 존재들에겐 사랑과 연민이 필요합니다. 사랑과 연민이 있다면 삶이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묵묵히 우리가 해야할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혼돈으로부터 도망칠 필요 없습니다. 혼돈은 당신이 그것을 끌어안고 살아야 하는 삶의 일부임을 알려주는 흐름입니다. 그 흐름 속의 모든 힘듦과 어려움은 감정의 주인이 될 수 있는 성장의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