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계와 단절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코드를 뽑는 시간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오롯한 혼자가 되는 시간을 정하는 것이죠. 심리학에서는 고독을 심리적 행복을 향상하는 감정으로 정의하기도 합니다. 혼자 있을 때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그리고 우리의 몸과 감정을 움직이는 것에 대해 더 잘 알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혼자인 시간에 익숙한 사람은 의도치 않게 혼자가 된 상황에서도 외로움이나 소외감을 덜 느낍니다. 혼자 있을 때나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나 진정한 내가 될 수 있는 겁니다. 자발적 고독이 꼭 오래 지속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지루함을 견뎌야 하는 극기의 시간일 이유도 없습니다. 혼자서도 할 수 있는 활동은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드라이브
자동차나 자전거, 혹은 오토바이 드라이브를 즐기세요. 단 주행 중에는 모비일 기기를 가져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스마트폰이 곁에 있다면 디지털 세계의 유혹에서 자유롭지 못할 테니까요. 이는 안전과도 직결됩니다. 자동차를 몬다면 라디오나 음악을 꺼보세요. 그러면 혼자만의 시간과 생각, 그리고 주변의 소리들에 더욱 집중할 수 있습니다.
동네 카페 가기
카페는 완전히 혼자가 아니면서도 오롯이 혼자가 될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입니다. 드라이브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은 차 안이나 집에 두고 오세요. 당신이 좋아하는 차나 커피를 혼자 마시면서 주위의 사람들, 소리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해보세요.
산책
주변에 좋은 산책로를 찾고, 가벼운 하이킹을 떠나보세요. 마찬가지로 스마트 기기들은 차 안이나 집에 두고 오세요. 오롯이 자연과 연결되는 감각에 몰입하는 겁니다. 들숨을 통해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날숨을 통해 복잡한 마음을 비울 수 있을 겁니다. 산책은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에도 매우 좋습니다. 햇빛을 쬐면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꾸준히 걸으면 다리와 허리의 근력이 증대되고, 뼈의 밀도가 유지됩니다. 그리고 혈액순환을 도와 각종 심장질환의 발병률을 낮춰줍니다. 그뿐 아니라 산책을 통해 눈으로 들어오는 시각정보가 뇌를 자극해 뇌의 발달을 돕는 한편 노화와 기억력 감퇴를 억제하고, 창의력을 향상합니다. 몸과 마음에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건 덤입니다.
외박
주말 여행이나 하룻밤 정도 집에서 떨어져 지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연과 가깝고 스스로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좋습니다. 돈이 많이 드는 외출일 필요는 없습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저렴한 민박 같은 숙소도 좋습니다. 되도록 스마트 기기들을 집에 두고 떠나보세요. 그리고 최소한 24시간 동안 아날로그로 지내보는 겁니다. 처음에는 무료하고 답답할지도 모르지만, 조금씩 시간이 가면서 점점 홀가분해지고 전에 없는 해방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자발적 고독은 디지털 세계와의 연결을 차단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위의 방법들 외에도 하루 한 번, 일이 주에 한 번, 이렇게 단기적이고 장기적인 한두 가지 선택지를 규칙적으로 실천한다면 우리는 보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온라인과 오프라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겁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온라인 과몰입에서 벗어나 현재와 현실에 충실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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