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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SELF-DISCIPLINE] 자기 훈련의 힘 / 챕터 4. 자기 훈련을 습관화하는 세 번째 방법

[SELF-DISCIPLINE] 자기 훈련의 힘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부여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 동기부여는 연료와 같습니다. 연료가 바닥나면 도로 한가운데서 차가 멈추듯, 동기부여가 없으면 우리는 목표를 향해 나아갈 동력을 잃습니다. 멀리 가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연료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양뿐만이 아닙니다. 연료의 질도 중요합니다. 옥탄가가 높은 휘발유가 더 높은 폭발력을 만들어내듯이, 밀도가 강한 동기부여는 우리에게 더 큰 에너지를 제공합니다. 그러므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충분한 양과 질의 동기부여는 필수 조건입니다.

 

동기부여를 한 번 가졌다고 해서 목표를 금방 이룰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연료는 이동하는 만큼 줄어듭니다. 우리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끊없이 샘솟는 샘물이 아닌 거죠. 하루하루 시간이 가면 우리는 초심을 잃고 동기부여는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많이 달려온 듯한데도 목적지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다면, 몸도 마음도 지칠 수밖에 없습니다. 연료는 중간중간에 주유소에 들러 다시 채우면 그만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다루는 건 마음처럼 쉽지 않습니다.

 

목표는 산과 같습니다. 산을 처음 오를 때는 구릉을 지나 숲속을 걷습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끝없이 반복됩니다. 몸은 힘들고 숨이 턱밑까지 차오릅니다. 한참을 온 것 같은데, 사방이 나무로 빽빽해서 여기가 어디쯤인지 알 수 없습니다. 빨리 정상을 정복하고 싶은데 아직도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혹시 길을 잘못 들었나 싶어 마음이 불안해지고 초조해집니다. 지름길이 없나 살피게 되고, 그냥 이쯤에서 내려갈까 하는 마음도 밀려옵니다. 어차피 다시 내려올 거 굳이 정상에 올라갈 필요가 있나? 괜한 오기 아닐까? 결과가 중요한가, 과정이 중요하지, 이런 목소리들이 끊임없이 들려옵니다.

 

이런 시기를 슬럼프라고도 합니다. 익히 알려졌다시피 "슬럼프"는 사면이 가라앉는 현상을 가리키는 지리학 용어로, 스포츠나 사회활동에서 물리적 심리적으로 발전이 정체되는 시기를 뜻합니다. 슬럼프는 모든 사람이 겪을 수 있는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도 슬럼프 시기를 겪습니다. 그런데 단 한 번도 겪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슬럼프를 다 피해 가는 주인공은 바로 무언가를 한 번도 시도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산의 비유를 이어가자면 슬럼프는 중턱에서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산을 오르지 않은 사람이 슬럼프 구간을 경험하지 않는 건 당연합니다.

 

이처럼 슬럼프는 분명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고되고 힘든 시기이지만, 목표의 중간쯤 왔다는 긍정의 시그널이기도 합니다. 당신이 슬럼프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분명한 목표와 인내, 그리고 꾸준한 노력 덕분입니다. 이는 우리의 여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반증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건 슬럼프에 매몰되어, 자포자기하는 게 아니라, 슬럼프의 사면을 기어오를 수 있는 동기를 스스로에게 계속 부여하는 겁니다. 수많은 유혹과 좌절, 절망, 포기의 순간에 초심을 잃지 않고, 초심을 잃었을 때는 그 사실을 인지하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앞을 향해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능력이 바로 동기부여이기 때문입니다.

 

자기 훈련은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 도구이자, 이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최우선 과제로 정해야 하는 목표이기도 합니다. 자기 훈련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달리는 차가 계속 연료를 필요로하듯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해야 합니다. 매일매일의 동기부여에 성공할 때 자기 훈련은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자기 훈련이 동기부여를 연료로 해서 계속 굴러가면 언젠가는 반드시 목표에 도달할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까요. 1999년 UCLA 대학에서 진행한 한 연구는 우리에게 영감을 줍니다. 연구진은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그룹과 결과를 위해 과정을 희생이나 시련으로 여기는 두 그룹을 조사합니다. 그 결과 과정을 즐기는 그룹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가령, 공부 자체를 좋아하는 학생과, 오로지 좋은 성적만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 있을 때, 앞의 학생이 더 좋은 수행력과 결과를 낸다는 겁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오래된 금언으로 정리되는 거죠.

 

이 결론을 자기 훈련의 습관화에 적용하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자기 훈련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동기부여가 주체를 움직이는 연료라면, 즐길 수 있는 동기부여는 연료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충분한 양과 양질의 동기부여를 지속적으로 채우는 것, 이것이 자기 훈련을 습관화하는 세 번째 방법입니다.

 

 


정리

 

자기 훈련을 습관화하려면

1. 분명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

2.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3. 지속적인 동기부여를 부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