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 사회적 거리 두기] 챕터 1. 디지털 기술이 몸에 끼치는 영향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현재

수십 년 동안의 비약적인 기술 발전은 우리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켜 왔습니다. 이 변화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기술 발달로 인한 의료계와 헬스케어 업계의 발전은 특히 경이롭니다. 여러 불치병을 극복해왔고, 신체나 의사소통에 장애가 있던 사람으로 기술의 도움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기술의 도움은 인간의 한계를 낮추고, 기계에 점점 의존하게 만듭니다.

 

 

디지털 기술의 시작

최초의 통신 기술인 전화는 1870년 대에 특허를 받았습니다. 그 이후 유선전화가 보급되었고 약 50년 전인 1973년에 무선전화기가 대량생산되기에 이릅니다. 지금의 놀라운 기술 수준을 생각하면 의외로 짧은 역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휴대전화의 생산 이후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무선 전화가 개발되고 약 20년 후에는 문자 보내기 기술이 보급되었습니다. 그리고 2007년, 마침내 '아이폰'이라는 혁명적인 기계가 세상에 등장했습니다. 그로부터 불과 13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스마트폰 없는 세상은 상상이 안 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 만큼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기술이 또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입니다. 인터넷은 1991년 6월에 보급되었습니다. 30년도 채 안 된 일입니다. 인터넷은 세상에 나오자마자 디지털 기술과 맞물려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접속 방식, 범위 그리고 속도를 매년 갱신해 온 겁니다.

 

 

디지털 기술의 현재

오늘날 스크린 중독은 전 세계적인 이슈입니다. 현재 세계 인구의 45퍼센트인 35억 명이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는 2016년 대비 무려 30퍼센트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각종 디지털 기계의 화면 시청에 소비하는 평균 시간은 6시간 32분입니다. 영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12-15세 아이들의 주당 스크린 시청 시간은 21시간이라고 합니다.

 

WHO에서는 미성년자들의 화면 시청 시간(이후 스크린 타임으로 용어 통일)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이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만 16세 미만의 청소년들에게 게임 셧다운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인을 위한 가이드라인은 없습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몫이며 원하는 만큼 얼마든지 온라인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화면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과 그에 따른 사회비용은 나날이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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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이 몸에 미치는 영향

최근 들어 학계에서는 디지털 기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자기술이 인체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에 대한 연구와 정보는 그리 많치 않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역사 자체가 짧기 때문입니다. 각종 소셜 미디어와 무선 기술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중년이 되고 노년이 되었을 때라야 우리는 보다 객관적 사실들을 발견할 것입니다. 하지만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주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논의된 이슈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비만

비만은 스크린 타임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집니다. 90,000만 명이 넘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한 연구는 신체 활동과 상관 없이 비만과 스크린 타임 사이에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후속 연구에서는 과체중 발병률의 60퍼센트가 텔레비전 시청에 기인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시력

눈

스크린 타임은 당연히 시력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해당 사안에 대한 관련 연구는 머지 않아 인구의 50퍼센트가 DES, 즉 디지털 안정 피로를 경험할 것이라고 예견합니다. 디지털 안정 피로는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해 만성적인 안구 피로와, 통증, 건조증, 안구 가려움증, 두통, 목 부분의 통증 등을 일으키는 현상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DES는 물론 치료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크린 타임으로 인한 장기적 DES의 영향은 여전히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습니다.

 

자세

자세

 

스크린 타임은 자세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하버드, 브리검 여성 병원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는 작은 스마트 기계를 장시간 사용하면 근육, 힘줄, 인대, 그리고 척추에 무리가 가해진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수면

수면

과도한 스크린 타임이 인체에 미치는 가장 일반적인 영향은 아마도 질과 양적인 측면 모두에서의 수면 장애일 겁니다. 디지털 기기 사용과 눈 건강에 관련된 많은 연구들에서, 화면에서 발생되는 청색광이 안구 세포를 자극해 자연적인 생체리듬을 교란시킨다는 사실을 입증됐습니다. 이는 수면 장애뿐만이 다른 질병들도 유발합니다. 생체리듬은 신진대사, 인지 장애, 암의 발병과도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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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이 우리에게 미치는 악영향 중 많은 사람들이 공통으로 경험하고 있는 증상은 아마도 수면 부족일일 겁니다. 그래서 다음 챕터에서는 수면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팁과 루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