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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내가 나를 리드하는 법] 챕터 6. 리더십을 높이는 방법 1. 마음챙김

리더십을 높이는 방법

지금까지 리더십의 의미, 필요한 덕목, 단련을 위한 도구, 도구로서의 자기 인식과 마음 챙김, 방해 요인들을 살펴봄으로써 리더십에 대해 이해했다. 이제는 실전,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마음챙김

미국 의학의 명예 교수이자 스트레스 감소 클리닉의 설립자인 존 카바트 진은 마음 챙김 명상을 이렇게 정의한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아무런 판단 없이 오롯이 집중하는 것." 마음 챙김은 현상과 대상으로부터 존재를 멀어지게 하는 무의식적인 반응, 행동, 습관, 선입관 그리고 의식의 흐름에서 빠져나와 현재와 대상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공간을 제공한다. 항상 현실과 타인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리더에게 마음챙김은 더 나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 리더는 완벽하거나 초월적인 존재가 아니다. 그러나 뛰어난 리더는 자신감으로 충만하고 카리스마를 풍긴다. 사람들은 그 아우라에 매료되고 리더처럼 되고 싶은 욕구를 품는다. 리더가 가진 아우라는 그가 가진 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 그리고 타인을 향한 존중, 유연성과 개방성에 기인한다. 이러한 특성은 가식이 아니다. 명상으로 단련된 높은 감성 지능에 의해 발현되는 진짜 행동인 것이다.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을 마다할 이는 없다. 리더 주변에 사람이 모이는 이유이다. 이렇게 좋은 리더는 필요한 사람을 쉽게 모으고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 가끔 가식으로 언행을 꾸미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은 금세 바닥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웨스턴 대학의 교수인 엘렌 초이와 마이클 라우스는 자신들의 논문에서 명상을 수행하는 리더의 차별점과 그 리더가 팀에 미치는 영향을 이렇게 분석했다.

 

주의력 : "명상을 하면 가슴은 차분해지고 머리는 맑아진다." 이는 명상에 대한 일반적인 믿음이다. 하지만 명상은 오히려 주위를 인식하는 감각을 예민하게 하고 집중력을 높인다. 이는 순간순간 스치는 기회를 포착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능력이다.

 

자기 인식 : 명상은 자기 인식 능력을 높인다. 그로 인해 자신의 신체적인 컨디션과 멘탈, 그리고 감정적인 상태를 정확히 판단한 데 도움을 준다. 자기 인식이 높은 리더는 자기 내면에서 일어하는 일을 정확히 인지한다.

 

자기 관리 : 자기 관리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이다. 명상은 특정 시간 특정 방향으로 집중과 주의를 유지하는 능력을 발달시킨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성과는 높아지고, 정신적 피로와 오류의 위험은 줄어든다.

 

메타 인지 : 메타인지는 자신의 인지를 인지하는 상위 인지다. 다시 말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인 셈이다. 이러한 메타인지는 의식·무의식적인 자기 인식에서 벗어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마음 챙김 명상이 지향하는 바와 정확히 일치한다. 자기 인식의 틀을 벗어나면 현실과 대상에 집중할 수 있고 정확한 판단과 선택을 하고 최선의 행동을 취할 수 있다. 이는 효율과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팀의 능력이 배가된다.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마음 챙김을 수행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1. 의식적 호흡

하루 일과 사이에, 업무와 업무 사이 몇 초, 몇 분 동안 호흡에 집중할 시간을 마련한다. 모든 일을 멈추고 30초, 20초, 혹은 단 5초 동안이라도 들숨과 날숨에 온전히 집중한다. 호흡을 할 땐 모든 걸 잊는다. 방금 전까지 하고 있던 일, 바로 다음 순간에 해야 할 일 모두를 잊고, 호흡에만 집중한다. 호흡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만을 관찰한다. 호흡을 할 때의 배의 팽창과 수축을 느낀다. 공기가 드나드는 길을 시각화한다. 시각화에 성공하면 그 이미지에 에너지를 집중한다. 그리고 다시 호흡에 집중한다. 이미지 읽기를 멈추고 의식적으로 숨을 아주 깊이 들이쉬고 내쉰다. 그 호흡에 모든 신경을 집중한다. 폐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온몸으로 호흡을 느낀다. 이때 우리 몸의 모든 세포들은 움직임을 멈추고 호흡을 통해 체내에 쏟아진 산소를 들이쉰다. 이 호흡법을 가능한 자주 실행한다.

 

2. 의식적 걷기

걷고 있을 때나 산책할 때, 혹은 집에 있을 때도 걷는 움직음을 의식함으로 마음 챙김 명상을 수행할 수 있다. 어디를 걷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딛는 모든 발걸음이 어떻게 느껴지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모든 걸음은 목적지가 된다. 매 걸음마다 발바닥에서 느껴지는 감촉을 인식한다. 처음엔 발꿈치가, 그리고 나머지 부분이 차례로 느껴질 것이다. 마치 바닥을 끌어안듯이 최대한 부드럽게 바닥을 디디면서, 천천히 걸으면서 느껴지는 모든 감각에 집중한다.

 

마음 챙김은 걷기뿐만 아니라 일상의 모든 일에 적용할 수 있다. 요리나 설거지, 문을 열고 닫는 일, 출근하기 위해 버스에 올라타는 일, 차를 운전하는 일, 어떤 일이든지 그 행위에 온전히 집중함으로써 마음 챙김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어떤 상황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집중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단순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삶의 매 순간을 의식해야 진정한 의미에서 삶을 사는 것이다. 무의식적인 삶은 바람에 불려 가는 검은 비닐봉지처럼 그냥 살아지는 삶이다. 삶을 의식할 때 우리는 자기 삶을 리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