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목적지가 원대할수록 시작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첫걸음을 떼는 겁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면 쉽게 지칩니다. 십 리도 채 못 가서 발병이 날 겁니다. 건강을 위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채식을 선택했다면, 아주 작은 한 걸음부터 떼는 것이 좋습니다. 그 작음 걸음들이 모이고 모이면 어느새 채식은 당신의 라이프스타일로 정이되어 있을 겁니다. 목표가 무엇이든 "천천히, 꾸준하게"는 언제나 성공하는 훌륭한 전략입니다. 그렇다면 채식을 위한 첫걸음은 어떻게 떼어야 할까요.
스텝 1 : 채식 타입 선정
이전 챕터에서 다뤘듯이 채식은 육류 섭취량에 따라 세미부터 프룻테리안까지 여러 단계가 있습니다. 이 중에 어느 단계를 목표로 할지 설정해야 합니다. 크게 4개의 선택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엄격한 채식(vegan) : 일체의 고기, 육가공, 유제품등을 섭취하지 않습니다.
2) 일반적(vegetarian) 채식 : 고기와 생선은 먹지 않지만 달걀과 유제품은 허용합니다.
3) 페스카테리언(pescatarian) 채식 : 페스카테리언 채식은 일반적 채식가 유사합니다. 하지만 생선 섭취를 허용합니다.
4) 유연한 (flexitarian) 채식 : 식사의 대부분을 채식으로 하지만 고기 섭취에 대해 유연합니다. 가족과 함께 식사하거나 모임 등에서 고기 메뉴를 먹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되도록 채식을 실천하는 플렉서테리언 채식은 천천히 채식에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적합한 선택지입니다.
이 중에서 막상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어렵다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세요. "채식을 위해 나는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나" 10점 만점에 당신의 점수가 만약 1-5점 사이면 옵션 4번 플렉서테리언 채식, 6-10점 사이라면 옵션 2번 베지터리언 채식을 선택합니다. 우선 한 가지를 선택한 후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해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맞지 않으면 레벨을 낮추고 그 이상도 가능할 것 같으면 올리면 됩니다. 처음 두어 달 동안 충분히 자신을 실험해 보는 겁니다. 장 볼 때 고기나 생선을 사지 않고도 일상생활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겁니다. 그렇게 점차 육류와 생선 소비량을 줄여가면 채식은 성공적으로 안착될 겁니다.
스텝 2 : 쇼핑 목록 수정하기
장보기 구매 목록에 육류와 생선을 줄이고 야채와 채소를 조금씩 늘려보세요. 생물보다 통조림을 많이 구입한다면 꼭 라벨을 확인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통조림에는 설탕이나 소금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되도록이면 무가당이나 저염 제품을 구매하세요. 요즘에는 냉동 채소도 쉽게 볼 수 있는데, 똑같은 주의가 요구됩니다. 장을 볼 때마다 라벨을 확인하는 건 시간과 노력이 드는 일일 겁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조금씩 쌓이다보면 보다 건강한 제품을 판매하는 도덕적인 기업과 브랜드를 식별하는 안목이 높아질 겁니다.
스텝 3 : 식단 설계
채식이 어려운 건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조리법을 버리고 새로운 레시피를 찾아야 하고 배워야 합니다. 특히 비건을 목표로 한다면 이는 더 큰 부담으로 다가울 겁니다. 조리법뿐만 아니라 재료의 성분과 제조 과정까지 이해해야 할 테니까요. 하지만 채식을 목표로 한다면 이는 꼭 부딪히고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현재 하루 세 끼를 어떻게 먹고 있는지 분석하고 이들을 대체할 조리법과 메뉴를 다시 설정해보세요.
스텝 4 : 실행하기
무언가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실행하는 겁니다. 그리고 실행을 습관으로 만드는 겁니다. 일만 시간의 법칙은 더 이상 낯선 이론이 아닙니다. 채식을 결심했다면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 집이나 회사에서 고기를 덜 먹는 것도 훌륭한 시작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점차 고기 소비를 줄이고 냉장고와 식탁을 야채와 채소로 채워간다면 우리 몸도 유익한 성분으로 가득 찰 겁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채식에 걸림돌이 되는 현실적 문제들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팁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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